간만에 운동기'록!

2010. 8. 3. 00:34
  지난 번 운동 이후로 근 일주일만에 헬스장을 찾았다. 저녁을 늦게 먹은 탓에 런닝머신에서 달리지는 않고 10분 가량 걷기만 했다. 저녁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도 몸이 충분히 덮혀졌다. 확실히 아침보다 사람들이 몇 배나 더 많아서 조금 정신이 없다. 그래도 다행히 하체 운동은 인기가 없어서 별로 방해받지 않고 내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요즘 대학와서 이렇게 말랐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군살이 싹 빠졌다. 물론 운동을 안 했기 때문에 근육도 함께 빠져서 굉장히 야위어 보이는 모양이다.(사실 나는 친구들이 호들갑 떨만큼 말랐는지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찾은 이 '가벼움'이 좋을 뿐이다.) 어쨌든 나는 미련하게 붙어있던 군살이 빠진 지금 야윈몸이 맘에 들지만 여기에 지방이 아닌 근육을 더 붙여야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가 나온다. 건강한 마른 몸도 좋지만 그 보다 좋은 건 역시 건강하고 날렵한 근육질의 몸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치만 그런 나에게 큰 장애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어깨'



(내 어깨 아님.ㅋ 구글링 하자마자 어쩜 딱 얻어걸렸다.)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고도 했고, 시간이 지나 다시 병원을 찾으니 어깨 근육이 꽈악 뭉쳤다고도 했다. 2주가량 물리치료를 받아봐도 진전이 없어서 내맘대로 처방을 내려봤는데 '어깨 주변부터 가벼운 무게로 웨이트를 해주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웹서핑 중 발견한 '스트레칭' 동영상과 함께 내가 알던 어깨 운동을 가벼운 무게로.. (1kg) 해주는 것인데 몇일 전에도 그렇고 오늘도 직접 해보니 어깨 상태가 훨씬 좋아지는 것 같다. 유연성도 늘어서 관절 가동범위도 넓어지고 일정 각도 이상 움직이면 느껴지던 통증도 훨씬 줄어들었다. 한달 정도 욕심내지 말고 이대로만 하면 큰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좀더 무거운 무게로 가슴이며 어깨며 빨리빨리 조지고 싶은 맘이 문득문득 들지만 섣불리 행동해서 잘 나아가던 어깨를 다시 망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단기간에 성과를 보고 싶은 맘은 없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오래오래 늘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운동할 것이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마르지도 야위지도 않게 말이다. 2년에서 3년 가량 지났을 때 남들이 몸 좋다 라고 할 만큼.

  물론, 분홍색 1kg 아령으로 운동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거...   무진장 창피하다 ㅠㅠ











  그래도 남들 시선따위 ^^  
  굴하지 않겠다.


  어깨를 신경쓰고 꾸준히 단련해서 
  지금은 가장 약한 부위이지만 나중엔 가장 튼튼한 부위가 되도록 만든다.

  임영록 = 강한어깨

  임영록하면 강한어깨




***

어제 계획했던 하루 일과는 거의 다 완수한 듯하다!  
심지어 아침에 놓쳤던 헬스를 저녁에 다시 실천해보였다니..
웅일이형과 함께 술자리에 가자는 배균형의 꼬드김을 뿌리치고, 
홍재의 생일 술자리를 뿌리치고 말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적다보니 역시 더 중요한 일을 우선하게 된다.
좋다 이런 페이스.   틀림없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할 일은?

1. 과외 스케쥴을 컨펌하고
2. 로즈리 주어 파트를 완강할 것
3. 아침에 헬스
4. 중간이 형이 ask 하는 일들이 몇 개 있을 것이고
5. 점심 먹고 졸릴 때는 프로젝트를 찾아보기로
6. 수요일 입문 문법 수업 준비 - 천일문 기본편 강의 듣고 과제 등 챙기기
7. 저녁에 시간 나면 홈페이지or블로그 알아볼 것.

헬스 > 로즈리 주어 완강 > 점심 먹으며 과외 스케쥴 확인 > 프로젝트 > 수요일 문법 수업 및 asked 실행 > 홈페이지 알아보기.

#굿나잇!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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