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Note를 활용한 블로깅 테스트

2014. 4. 3. 18:27

원노트를 통해 문서를 작성한 후 블로그에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테스트를 한 번 해본 후 앞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해 볼 생각이다.
매번 웹을 통하지 않고, 임시 문서를 여러 개 만들어서 시간 날 때마다 업데이트 한 후에 업로드 한다면 블로깅이 한결 편안해 질 것 같다.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그냥 Enter를 치게 되면 단락이 나뉘어버린다. 말하자면 엔터 두 번 친 것처럼 공백이 넓어진다. Shift+Enter를 쳐야 한 줄만 아래로 갈 수 있다. 티스토리만의 문제점인지는 모르겠다.

그 외에 링크 적용에도 문제가 있다는데
http://prain.com/hunt/bbs/zboard.php?id=counsel

확인해보니 링크로 연결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링크 뒷 문장 까지 같이 연결되어 버린다.
링크 사용은 자제하거나 초안 작성 후 블로그에서 수정해주는 방법을 사용해야 될 것 같다.

,

가장 합리적인 선택 레노버 ThinkPad S440 TKD

2014. 4. 2. 00:21

노트북의 작은 화면은 아무래도 불편해서 여지껏 데스크탑에 22인치 이상의 큰 모니터만을 고집해왔다. 근데 전역 하고 자소서를 쓰는데 아무래도 집에서는 글이 잘 안 써지는 것이었다. 답답하기도 하고. 가끔은 카페 같은 데 가서 남들처럼 우아하게 노트북 하나 갖다놓고 타이핑하는 모습도 그려보게 되고, 결국 노트북을 하나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핑계처럼 들린다는 건 잘 알고있다. 사실 지르는 데는 이유가 없다. 지르고 싶으니까! 일단 지르고 적당한 이유를 찾는 것 뿐이다.




첫 선택은 단연 맥북 프로 레티나였다. 

아이폰 3gs부터 4S까지 쭉 사용해 오면서 iOS에 좀 익숙해지니까 맥OS에도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레티나의 그 종이같은 선명한 화질을 매장에서 확인하니까 다른 노트북은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휴대성 좋은 13인치 맥프레가 나온 것도, 그 모델이 비교적 최근에 런치되서 당분간 맥프레 13인치 계열로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일이 없다는 것도 선택의 근거가 됐다. 그런데 왜 결국 맥프레가 아닌 S440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느냐. 가격이다. 중급형 기본 모델을 선택했을 때 AOC 할인을 받아 178만원. 예전 맥북에 비하면 도저히 접근 불가능한 가격은 아니지만 여전히 저가형 울트라북과 비교하면 넘사벽의 가격. 그리고 내 용도와 사용성을 냉정하게 고려해 본 결과 취직 전에 공부에 힘써야 할 때 맥OS에 적응하느라 이런저런 시간 뺏기는 것도 아니다 싶어 어렵게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


일단 맥프레의 지름신을 물리친 이후에는 냉정을 되찾고 정말 실용적인 스펙만을 갖고 고민할 수 있었는데 본인이 중점을 두고 고려한 스펙은 다음과 같다.


1. 휴대성: 노트북은 무조건 가볍고 작고 들고 다니기 편해야 한다. 22인치 이상의 큰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면 15인치나 17인치는 아무리 화면이 커도 불편하게 느껴지긴 매한가지다. 적은 화면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굳이 노트북을 구입하는 이유는 바로 휴대성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게가 최대 1.7kg 이하인 제품으로 고려했다. 또한 휴대성을 위해서는 부피도 고려해야 한다. 15인치 이상은 부피가 너무 커서 휴대가 불편한 것이다. 차도 없고 한동안 차를 구입할 예정도 없었기 때문에 최대 14인치, 웬만하면 13인치 대로 알아봤다.


2. 해상도: 13.3인치의 노트북은 보통 1920X108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해상도를 그대로 13인치에 적용시키면 글씨가 너무 깨알같다. 보통은 해상도를 좀 낮춰서 좀더 큼지막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쓰게 되는데 그러면 노트북이 지원하는 최대의 선명함을 누릴 수가 없다. 이 부분이 13인치 노트북을 구입하는 데 최대의 걸림돌이었다. S440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 해상도에 있었다. S440의 최대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점. 바로 노트북 자체 사이즈는 13인치와 다름 없지만 액정 주변의 베젤을 얇게 만들어 액정은 14인치 사이즈라는 점이다. 자 이렇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느냐. 바로 1600X900의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흔히 HD+ 의 화질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만. 이렇게 쓰면 적당히 글씨 크기도 확인이 가능하면서 노트북 본연의 선명한 화면, 2분할 작업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바로 여기서 S440으로 마음이 크게 기울었다.


3. 외관: S440과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 중에 약간 돈을 더 쓰면 LG 그램을 살 수 있고, 한성 제품을 사게 되면 오히려 약간 더 좋은 사양에 더 저렴한 가격을 지불하면 되었다. 그 중에서 일단 그램을 후보에서 제외시킨 이유는 플라스틱 재질의 외관이 싫었기 때문이다. 동생이 비슷한 기종의 LG 노트북을 쓰고 있어서 그램이 충분히 가볍고 괜찮은 노트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레노버의 검정색 메탈 재질에 비해 플라스틱 재질의 외관은 너무 가벼워 보였다. 내 노트북은 가볍되 가벼워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한성은 어떠하냐. 금속 재질 마감이다. AS? 어차피 레노버나 한성이나 AS에 대한 악평이 자자하기는 매한가지다. 한성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그저 바깥에 찍힌 HANSUNG 이라는 로고가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씽크패드도 어차피 중국산이고 브랜드 가치는 이제 별볼일 없어졌다지만 그냥 멋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도 HANSUNG은 좀 엣지가 부족하달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욕하지 말길 바란다. 맥북도 포기했으니 굳이 한 5만원 아끼자고 한성꺼 살 필욘 없지 않겠나 라고 생각했다.


4. 기타: 이 외에 S440은 키보드 백라이트가 지원된다는 점. SSD를 사용한다는 점. 액정이 논글래어(햇빛을 받아도 반사가 별로 없음)라는 점 등의 매력이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블로그 리뷰나 뽐뿌 사용기 등에서 광고 냄새 나지 않는 다양한 리뷰들을 읽었는데 대부분 호평이었다는 점. 그렇게 해서 S440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S440을 구입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은 이후 또다른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S440 뒤에 따라오는 다양한 모델명에 따라 사양이며 가격이 다시 천지차이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레노버 씽크패드 엣지 S440 GKR Touch 모델은 다음과 같은 스펙을 갖고 있는데 인텔 / 코어i7-4세대 / i7-4500U (1.8GHz) / LED백라이트 / 터치스크린 / 35.56cm (14인치) / 1600x900 / 256GB (SSD) / 8GB / DDR3L / ODD 옵션(선택사항) / 윈도8 / AMD(ATI) / 라데온 HD8670M / 2GB / 1.75Kg / 리튬 폴리머 / 4cell / 1Gbps 유...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155만원이다. 터치도 필요없고 i7은 과분하고 8GB 메모리는 잉여가 될 게 뻔했기 때문에 바로 무시했다. 이 가격이면 다른 좋은 노트북이 많을 것이다.


내가 제일 처음 고려한, 가장 S440 다운 가성비 좋은 모델인 S440 HKD (레노버 씽크패드 엣지 S440 20AYA00HKD) 모델은 인텔 / 코어i5-4세대 / i5-4200U (1.6 GHz) / LED백라이트 / 눈부심방지 / 35.56cm (14인치) / 1600x900 / 128GB (SSD) / 4GB / DDR3 / ODD 옵션(선택사항) / 운영체제 미포함 / 인텔 / HD 4400 / 시스템메모리공유 / 1.55Kg / 리튬 폴리머 / 4cell... 이런 스펙에 최저가 84만 1천원이다.


현실적으로 고려하게 되는게 HKD와 GKD 두 모델인데 HKD 제품은 인텔 내장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GKD 제품은 라데온 외장 그래픽 카드를 달고 있다. 가격은 GKD가 약 14만원 가량 더 비싸다. 조금 찾아봤더니 인텔 내장 그래픽 카드 성능이 훌륭하게 개선됐고 GKD에 달린 외장 그래픽 카드는 인텔 내장 그래픽 카드와 성능상에 별 차이가 없으며 사진 등 정적인 화상표현에는 오히려 내장 그래픽 카드보다 부족한 면이 있었다. 게임을 한다면 GKD가 조금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지도 모르나 체감하기 힘든 차이일 것이라고들 했다. 외장보다 내장 그래픽 카드가 배터리 관리에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믿음도 한몫 했다. 그렇게 나는 HKD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는데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오는 또다른 모델 S440 20AYA01TKD


이 모델은 S440 HKD와 모든 면에서 동일한 스펙을 지니고 있으며 단 한가지 CPU가 i5가 아니라 i3라는 점. 그거 하나가 다른 점이었다. 이것 때문에 CPU에 대해서도 공부 많이 했다. 일단 두 모델에 사용된 i5와 i3는 전부 인텔의 4세대 칩셋인 하스웰 모델이다. 일단 하스웰이라면 전력관리를 효율적으로 해 사용시간이 충분히 길어지는 효과는 틀림없다. 그럼 그 둘의 차이점이 뭐냐? 바로 터보부스터의 가능 여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i3는 터보부스터가 안되고 i5는 된다. 일시적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많아질 때 순간적으로 클럭수를 높게 올려서 처리량을 늘릴 수 있는 기능이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어차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들었다. 터보 모드로 들어갔다가도 발열 관리 때문에 금방 노말 모드로 돌아온다는 리뷰를 읽었다. 이것 때문에 좀 오랜 시간 고민했지만 결국 i3로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지난주 수요일에 배송을 받아서 윈도우 7을 직접 설치하고 약 일주일간 사용해 본 사용기를 적어보겠다.


일단 제품 자체는 불량이 없는 양품으로 받은 듯하다. 액정에도 이상이 없고 외관도 깔끔하게 잘 왔다. 검정색 메탈 바디는 실제로 보니 더 깔끔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다만, 2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손자국이 묻어서 쉽게 더러워진다.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nasty 하다며 꺼려할 것 같다. 나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특히나 내외부에 이런 자국이 잘 묻는 것 같다. 사람에 따라 굉장히 싫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구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별로 신경쓰진 않는다.


무게도 괜찮았고 키보드 타이핑 감도 좋다. 다른 분들 리뷰에서 키보드 사용감이 좋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좋다고 느끼는 부분이다. 적절하게 쫀득하면서 헐렁하지 않아 장문의 글을 써도 손이 불편하지 않다. 손목 받치는 것도 적절하고 키 배열도 적당해서 오타도 잘 나지 않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저렴한 가격에 맞지않게 키보드 백라이트도 2단계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120점을 줘야할 지도 모르겠다.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사실 소음에 있다. 팬이 전혀 돌지 않는다. 정말 아무런 소리가 안나서 적막이 흐를 정도다. 데탑 자리에 노트북을 놓고 사용하는데 데탑에서 쓰던 스피커를 노트북에 물렸더니 전에는 몰랐던 스피커 소음이 거슬려서 사용을 못할 정도다. 갑자기 동영상 여러편을 동시에 돌리거나 하지 않으면 팬이 전혀 돌지 않으며 어쩌다 팬이 도는 것도 4,5시간에 한두번 윙~ 하고 말 정도다. 이 부분은 이전에 사용했던 데탑이 소음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거기 적응해있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막상 체감하니 정말 좋다고 느낀다. 대낮에, 조용한 방에서 내 타이핑 소리만이 흐르는 그 순간은 이전에는 누릴 수 없었던 소소한 행복이다.


배터리 효율은 정말 좋아서, 한번 완충하면 5,6 시간은 거뜬한 것 같다. 아직 게임은 안해봤는데 롤 정도는 중옵에서 적당하게 돌아간다고 들었다. 


단점을 좀 꼽아보자면 위에서 얘기한 손자국이 잘 묻는 재질, 드라이버 설치의 불편함 정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윈도우를 직접 깔고 레노버 드라이버를 설치하는데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이 좀 불편하게 되어있다. 수십개의 드라이버를 일일이 손으로 다운받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나중에 다시 살펴보니 드라이버 점검하는 소프트웨어를 먼저 설치하면 그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일괄적으로 다운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일단 대부분의 드라이버를 일일이 다운받은 이후여서 확인해보진 못했다. 친절한 안내가 좀 부족해서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이 얘기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참,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빼먹을 뻔했다.

바로 TN패널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는 액정 시야각이다. 아마 TN패널을 사용한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도 이 부분은 굉장한 단점이 될 것이다. 좌우 시야각은 그나마 봐줄만 한데 상하 시야각은 형편없다. 특히 약간 위쪽에서 볼 때가 제일 심한데 약간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면 색이 금새 달라질 정도다. 아마 화면이 보여주는 그대로의 색감을 누릴 수 있는 각도는 정면 15에서 20도 정도 밖에 안될 것 같다. 나는 다른 리뷰에서 이 단점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로 구입했기에 불만은 없지만 이 기기에서 단점을 꼽자면 반드시 언급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판단해 여기에 적어둔다. 색감이 중요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꼭 IPS 패널을 사용한 노트북을 구입하기를 추천한다. 적어도 액정 패널에 있어서만큼은 S440은 최하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위에서 단점으로 언급한 여러 부분들도 사전에 리뷰를 통해 인지하고 구입했기 때문에 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가벼운 비즈니스용 노트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이 모델을 추천해주고 싶다. 혹시나 가격 때문에 HDD를 사용한 모델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없길 바란다. SSD는 이제는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에서 따로 언급을 안 한 것이지 HDD나 SSD나 별 차이가 없어서 언급을 안 한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 내가 적극적으로 참고한 뽐뿌에 올라온 사용기 링크를 첨부한다.

세심한 면까지 고려해서 꼼꼼하게 리뷰해주신 덕에 구입에 대단히 큰 도움이 되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view&no=29993


여기까지 내 글을 읽고 위 링크 리뷰까지 읽어본 이후에 이 정도의 성능에 가격이 이래도 되나 싶지만 당황하지 않고 다나와 최저가를 검색해서 구입하면 합리적인 비즈니스 노트북 구매는 끝.




,

꾸준한 조깅

2014. 3. 31. 00:05

폭우가 그치고 화사한 저녁 놀 맞으며 조깅을 실시.

날 풀리면 달리기 좋을 줄 알았는데 요즘은 미세먼지에, 황사에, 비까지. 정작 달릴 수 있는 날은 얼마 안된다.

그래서 뛸 수 있을 때 더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는 편.

오늘은 새로 산 mp3도 시험할 겸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귓구멍을 막는 밀폐형 이어폰은 왠지 답답하고 역시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지만 24g 밖에 안된다는 소니의 신형 mp3 제품 자체는 꽤 맘에 들었다. 일단 줄이 안 걸린다는 점에서 달리기가 훨씬 수월해졌고 방수 기능 덕에 땀에 젖어도 별 부담이 없다. 여차하면 물에 씻어버리면 되니까. 좀 쓰다가 질리면 10월에 동생 생일 때 선물로 줘버릴까도 생각중 흐흐. 수영장에서도 착용 가능하다는데 동생이 요즘 수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해서 다리를 좀 풀어줬는데, 여전히 피로가 남아서 내일은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깨 스트레칭이라도 열심히 해서 근력 운동을 빨리 시작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운동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운동기'록!  (0) 2010.08.03
0726 아침 7:00  (0) 2010.07.26
,

꾸준함의 어려움

2014. 3. 30. 01:29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유익한 일이라고 판단해 습관으로 만들려다 실패한 일이 최근 몇 달 새만도 여러 번이다.

그 중에 하나는 Lang-8.com 이라는 언어 교환첨삭 사이트의 꾸준한 이용이다. 그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모국어 하나, 그리고 학습하고자 하는 언어 하나를 등록해둔다. 나의 경우, 모국어는 한국어, 학습할 언어는 영어로 등록했다. 그러면 내가 영어로 글을 올리면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이 첨삭을 해준다. 반대로 나는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올린 한국어 작문을 첨삭해준다. 친구 매칭 시스템이나 포인트 제도 등이 잘 돼 있어서 처음 온 사람의 글도 묻히지 않고 여러 명의 원어민들에게 첨삭 받을 수 있다. 내 글이 더 잘 노출되게 하기 위해선 남의 글을 부지런히 첨삭해줘야 한다는 점도 이 사이트의 좋은 점이다.

영어로 간단하게 작성한 자기소개글이 하룻밤 새 몇 사람에 의해 첨삭 되어 있는 걸 보고 '이 사이트 물건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 뒤로 꾸준히 이용해서 영어 작문 실력을 올리려고 했지만 늘 그렇듯 작심삼일이 되어 두어 달동안 9개의 글 밖에 작성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최근에는 글 사이 간격이 9일 이상 되기에 이르렀다. 뭐 그래도 아직 포기한 건 아니고, 다른 친구들의 글을 첨삭해 주는 일은 비교적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아직 더 활용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본다. 방금도 뜬금없이 내리는 이 폭우에 대해 짧은 감상을 하나 남겨주고 왔다. 내일 쯤이면 원어민 친구들의 첨삭 메시지가 2, 3개 와있을 것이다. 첨삭된 부분을 확인하고 코멘트를 읽고 답하는 과정은 소소한 재미가 있다. 꾸준히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꾸준함이란 그저 작은 힘으로 오-래 하면 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 보면 결코 못할 일은 아니다.

,

독서기록을 시작하다

2014. 3. 23. 21:47

한동안 뜸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묻어놨던 블로그를 다시 이용해볼까 한다. 주목적은 읽고 있는 혹은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하는 독서노트가 될 것 같다.


기록의 중요성은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의식하지 않으면 모르고 살아갈 뿐이다.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 없고 때로는 기억을 왜곡하며 그 중에서도 내 기억력은 (장기 기억에 있어서는) 평균 이하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좀 더 오래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모 아니면 도가 아닌 '개걸윷'

2014. 2. 13. 00:32



예전에 학원하면서 블로그에 적어둔 글들을 몇년 만에 찾아서 하나하나 읽어봤다.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보고 문득 안도감 같은 것이 들었다. 

'아 그래도 학원 한답시고 2년 그냥 날려 먹은 건 아니구나. 이렇게 진심으로 고민하고 뭔가를 시도해본 경험이 남았구나' 하는.


그 때를 회상하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들어 여기 적어두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좀 뜬금없지만 그 때 당시 주변에서 학원 하던 원장님들 중에 이 분은 정말 노력하는구나 하는 사람은 별로 못본 것 같다. 처음 그들의 출발은 어땠는지 몰라도 당시엔 그저 다들 되는대로 해먹던 사람들 같았고 그게 우리 학원이 처음부터 쉽게 자리잡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들이 대충 사니 나도 열심히 살지 말아야겠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완벽하지 못해도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일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는 거다. 최근 자격증 시험에서도 계획했던 학습량의 1/3 만큼도 못했다고 후반부에 손놓고 있지 않았다면, 남은 몇일동안 그저 세네시간만 더 집중해서 문제라도 풀었으면 1점차로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잘못을 참 자주 저지른다. 그동안 아침 9시부터 빽빽하게 할일을 계획해두고 늦잠을 잤다는 핑계로 오후 일정마저 유야무야 흘려버린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완벽한 실천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 바람에 오전 시간을 날려버렸다는 이유로 남아있는 귀중한 오후를 무가치하게 여겼다. 사실은 내 경쟁자들도 똑같이 늦잠을 잤을 것이고 늦잠을 잤음에도 오후에 1,2시간이라도 더 노력한 사람이 합격의 기쁨을 거머쥐었을 것이다.


스포츠 경기를 자주 보다보니 내가 사는 이 세상도 그들과 같은 세계라고 착각하게 된 것 같다. 여기는 올림픽이 아니다. 그저 조금만 열심히 해도 두각을 보일 수 있는 취미반 수준의 동네일 뿐이다. 물론 매일매일을 태릉의 선수들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미반에 있음에도 태릉 수준의 자기관리를 스스로에게 강요하다 이내 지쳐 포기해버리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내 능력에 비해 이상이 너무 컸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른 취미반보다 조금씩 더 노력하다보면 2군도 되고 1군도 되어볼 수 있는게 아닌가. 그 때가 되면 내 자기관리능력도 향상되서 리그에 걸맞는 노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저 겁먹지말고 남들보다 조금씩만 더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내일은 첫 알람에 일어나지 못했다고 오후까지 이불 속에 숨어있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

기록을 하자

2011. 9. 23. 05:56
나는 오늘 하루 그동안의 나의 못났던 점을 반성하고 개선할 방안을 마련했다.
심지어 그 개선방안대로 몇개월을 실천하여 나쁜 점을 고쳤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면...
중간에 그 과정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나
흐지부지..
기억에서도 잊혀지고 만다.

'만약'이 아니다.
대부분의 기억이 내 인생이 그랬고 그렇다.

나의 발전은 기록되지 않고 실패는 쌓여간다.
기록이 필요한 이유다.

나의 발전을 정기적으로 되돌아 보고 체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의 역사에 대해 시간이 흐른 후에 나의 당시의 행동을 재평가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이 모든 것은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역사라는 기록이 존재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듯도 하다. 
,

101029 TO DO LIST

2010. 10. 28. 01:22
1. 카페, 클럽 테마 구상, 운영 계획 짜기   완료 후 2차 구상은 내일

2. 입문반 문법 커리큘럼 구상 및 실라버스 작성

4. 주말 어휘수업, 독해·듣기 문법수업 준비

5. 휴지홍보 문구 및 디자인 구상  디테일 구상 및 작업은 다음주 월요일이 될 듯

6. 아침헬스 상체운동

3. "영어 낭독훈련에 답이 있다" 읽기

7. 토요일 모의고사 복사(점심을 학교에서 먹는다면)


내일 이거 다 지울 수 있을까?! 



Someday(까진 아니지만) List

난로 나머지 주문



2개는 못했지만 다른 업무가 생겨서 그런 것이니까 오늘 하루에 만족해야 된다.

위 계획된 업무 외에도 

'모의고사 분포도 작성'
'CHAG 문상 레이스표 작성'
'디파짓 보관함, 이젤보드 검색'
'11월 출석부 마련' 

이 4가지를 다 했으니.
충분히 자족하고,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이제 편안히 쉬도록 하자.

,

은유의힘

2010. 8. 26. 01:19
초밥장수가 아무리 솔직해도 "시원하게 똥을 누고 왔습니다. 손도 씻었으니 이제 초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라고 해선 안된다. 당연한 것 혹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일지라도 입밖으로 내면 망쳐버리는 것들이 몇개 있다.

수업에서도 그런 것이 있다. 가령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애들에게 "얘들아 지금부턴 정말 중요하니까 졸리면 가서 세수하고 와. 집중해야돼." 라고 하면 이미 김이 새버린다. 애들은 '졸면 안된단 건 알겠어. 하지만 참을 수 없어' 라며 졸고 말 것이다. 그럴 땐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보다 유머를 준비해서 그 순간 아이들이 자연스레 잠에서 깨고 집중하게 만들어야한다.

이런게 바로 은유의 힘이 아닐까?

모두가 아는 일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해버리기보단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학관노 세무특강 겸 강남나들이

2010. 8. 20. 01:17
세무특강 매우 유익
그원장님 완전 멘토
성심다해 십년 노력
최근에야 결실 맺어
소수정예 고행 의길
동병상련 조언 돋네
감사하다 인사 하고
지하철로 가시 었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