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명언

2009. 12. 23. 05:34
마워하면서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포장까지 해 놓은 선물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 
- 윌리엄 A. 워드       




가끔 서운할 때가 있다. 내가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나를 고마움도 모르는 이기적인 놈인 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러나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더 당연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고맙다. 감사하다. 니 덕분이다.' 를 말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되레 속물처럼 비칠까 두려워서다. 상대방의 배려 혹은 도움을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쌤쌤쳐버리는 것처럼 보일까봐서...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떤 도움을 줬을 때 상대방이 아무 반응도 없으면, 아니 표정에서 고마움이 묻어난다 하더라도 어떤 확실한 감사의 말을 얘기해주지 않으면 긴가민가 하게 된다.  '이 사람이 나한테 고마워하는게 맞나?' 

간혹 얌체처럼 돈 안드는 말이라고 고마울 땐 정말로 적절한 타이밍에 '고맙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100% 진심같이 느껴지진 않아도 기분은 확실히 좋아진다.

위의 명언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고마우면서도 그 마음을 숨기고 표현을 안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을 사놓고도 부끄러움에 전하지 못하고 그저 그가 먼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순수한 소녀이고, 고마울 땐 정말 화사하게 웃으면서 기쁨과 감동과 감사를 담아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사다가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줄 수 있는 20대 중후반의 여우 같은 여자다.

나는 후자가 되고 싶지만 내 본성은 전자에 가까운 것 같다.
알아주겠지...  알아줄꺼야 라고만 생각하고 마니까.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배은망덕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좀 더 영리하게 굴자. 알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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