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나 내용은 단상들 짜맞춘 것에 불과하다.
과장님께서 머라시더라.
그니까 장사할 때 사소한 것 하나에 매상이 달라진다나..?
피씨방에서 여자알바를 쓰니 매상이 오르고 여자들이 12시까지 근무해주면 버스 끊길 때까지 손님들 잡아둘 수 있으니 좋다는데 이건 좀 억측 아니냐 싶다. 근데 알바한테 커피나 뭐 이것저것 선물하는 손님들이 많다 하니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모양. 웨이도 당구장에서 예전에 발렌타인 데이 때 어떤 여자 알바한테 초콜렛 공세하는 남자손님들이 엄청났다고 하니...
또 남자 알바는 키가 165~170이 좋다는데 아니 과장님 키 작다고 너무 낮춰잡은 것 아닌감?ㅋㅋ
여튼 덩치 크고 키 큰 알바는 손님들이 시켜먹기 부담스러우니 적당히 작은 덩치가 편안함을 줘 좋다는 거다. 나름 일리있다.
그렇게 과장님의 수다를 10분쯤 받아주고 퇴근하는데 배가 실실 고파져 핫도그집에 들렀다.
그 핫도그 집에서 세 번을 먹었는데 핫도그 안에 들어가는 수제 소시지는 두 가지 맛(불갈비, 청양고추) 중 늘 청양고추를 골랐었다.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청양고추에 데리야끼 소스를 주문하며 괜히 질문 하나를 던져 보았다.
'청양고추랑 불갈비 중에 어느 게 더 잘나가요?^^'
'불갈비가 더 잘나가죠^-^' 하신다.
헉. 난 매운거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다 청양고추 먹을 줄 알았는데 했더니.
'그렇지. 그런 줄 알았는데 통계를 내보니까 사실은 불갈비를 많이 먹더라 이거야.'
'아 글쿠나. 그럼 저도 불갈비 맛 한번 줘보세요.ㅎㅎ 소스는 대신 매콤한 바베큐 소스로^^'
소시지 데피길 기다리며 쓸데없는 질문을 던져보고 몇가지 알게 된 것이..
낮에 일하시는 아줌마랑 흰머리 아저씨는 부부. 아저씨는 걍 남이다.
총 세 분이서 하시는 것이다.
수제 소세지는 업체에서 사온 것.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하시며.. 핫도그 빵에 올라가는 양배추+케쳡+마요네즈 범벅도 꽤 공들이신 거라고.. 숨을 죽이기 위해 48시간 숙성 시킨 거라고 하신다. 건성으로 듣다가 이 말씀 듣고는 아! 역시 만만한 일이 없지 후문의 노점상 하나도 노하우 없인 안되지 하고 생각했다.
아저씨는 10시~10시 반쯤 나오셔서 5~7시 사이에 손님들 뜸해지면 들어가신다 했다.
불갈비 맛 핫도그의 소감은.
음? 청양고추 보다 나은 걸~
소스를 매콤하게 가져가니 고기 맛도 더 많이 나도 맛도 매콤한 것이 아유 또 침고이넹
의외의 가르침을 블로그에 올려본다.